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수산계 화합과 발전위해 ‘통 큰 양보’
전임 회장 없애더니…

O…이종구 전수협중앙회장이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이하 한수총)를 만들면서 한국수산회장이 회원들이 이중으로 회비를 낸다며 없앴던 전국수산단체장협의회가 2년여 만에 다시 부활돼 여러 말들이 나오기도.
전국수산단체장들은 지난 8일 수산계 현안사항에 대해 공동대처할 수 있는 협의체 활동을 재개키로 결정.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등 수산계 주요 14개 단체장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몰내 음식점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협의회를 통해 수산단체간 친선도모 및 수산업 현안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명분 아래 단체장협의회를 부활.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모임 등을 통해 수산단체장들의 여론을 결집해 나가는 한편 한수총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활동을 재개키로 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수산계에서는 “그 동안 단체장들이 단체장 협의회를 없애고 한 게 뭐 있냐”며 “그 나마 수산계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었던 협의회를 없애 누구 좋은 일만 했느냐”고 단체장들의 단견을 비아냥. 본지도 협의회 폐지를 강력히 반대하면서 폐지가 수산사 오욕으로 남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했는데도 폐지한 당시 폐지론자들이 부활에 대해 무슨 변명을 할 지 궁금케 하기도.
한편 이번 단체장 협의회 부활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통 큰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이기도. 이는 실제 세가 가장 강한 수협중앙회장이 비토를 하면 협의회 부활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 그러나 김 회장은 수산계 화합과 발전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수산회에 힘을 실어주는 어려운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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