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임사고 시 바닷물(식염수) 세척 후, 즉시 병원 치료 당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최근 독성해파리가 전국 연안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해수욕객이 안전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몸에 붙은 촉수를 먼저 제거하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 번 세척한 후,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원을 내방하여 치료 하는 것이 좋다.

대형 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인 경우 바닷물로 세척한 후 녹차 잎(티백 등)을 따뜻한 물에 우려서 쏘인 부위에 올려놓으면 폴리페놀 성분이 독액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30cm 크기의 중형 종인 커튼원양해파리는 머리 부분에 갈색줄무늬가 있고, 상자해파리는 4cm 내외의 소형종으로 골무형태이며 4개의 촉수가 있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파란 부레 모양의 공기주머니가 있고 해변에서 비닐봉지로 오인해 쏘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m 이상의 대형종으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연안에 많이 출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쏘임사고를 예방하기 우해 ‘우리바다 출현 독성해파리와 응급대처법’ 리플렛을 주요 해수욕장 및 시도 관리청 등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해파리 모니터링 조사 결과, 독성해파리 출현이 높은 해역은 제주 및 경남·부산·울산 해역과 포항·강릉·속초 해역으로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을 확인했다.

경남은 통영 및 거제 해역에 커튼원양해파리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부산 및 울산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출현보고가 없지만 남해군 해역은 상자해파리가 출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의 속초·강릉·포항 일부 해역에서는 커튼원양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밀집출현하고 있고,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아우렐리아 림바타가 출현하고 있다.

제주는 외해에서 유입되는 독성해파리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하고 있어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등 다양한 독성해파리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일 제주 신창리 인근 해역 등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밀집출현이 보고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여름철 전국의 해수욕장 개장과 더불어 독성해파리로부터 안전한 물놀이가 될 수 있도록 시·도별 관련기관에서는 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출현정보는 물론, 응급처치방법을 참고해 해파리 쏘임사고 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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