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데 한눈 들 팔아

O…전 수협중앙회 임원은 지난 8일 본지에 전화를 걸어 “요즘 수협엔 회장만 보이고 다른 사람은 잘 안 보인다”며 “중앙회 분위기가 어떠냐”고 넌지시 운을 떼기도.
그러나 이런 질문은 이 임원한테만 나오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나온다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생각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이기도.
이는 환경부의 고등어 미세먼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노량진수산시장 갈등 등 수산의 주요 현안 들이 수협을 둘러싸고 있는데 정작 중앙회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생각 때문인 듯.
그래서 인지 한 수산계 중진은 “수협이 수산의 중심이라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수협이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못하면 누가 이 말을 믿겠느냐”며 비아냥. 그러면서 “수협중앙회 분위기가 별로 안 좋다는 데 무슨 일이 있느냐”며 “중앙회 분위기를 이끌 사람들이 한 눈을 팔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미 있는 말을 던지기도.
그러나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수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에도 외부 특강과 직원 강의 등을 통해 ‘돈 되는 수산, 강한 수협’을 전파하고 있으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을 주장하는 등 혼자 ‘외로운 행군’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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