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는 바닷새 특별전시회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국제조류연맹, 수산과학관과 공동으로 신기한 바닷새의 생생한 모습과 바닷새 보전을 위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2일부터 바닷새 사진 전시회 ‘바닷새야! 우리랑 함께 놀자’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수산과학관(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고 5월 31일까지(50일간) 계속된다.

5월 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국제조류연맹 소속 김유나 박사의 특별강연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바닷새 탐험 및 색칠놀이’ 행사도 개최됐다.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가장 긴 날개를 가진 바닷새 알바트로스류를 비롯한 바다제비류·슴새류·바다오리류 등 47점, 갈매기류 20점, 펭귄 10점의 다양한 바닷새 정보를 볼 수 있다.

알바트로스는 육지를 한 번도 밟지 않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면서 망망대해를 돌아다니며 긴 날개를 가진 바닷새로 수명은 60년 이상이며 1년 또는 2년에 한번씩 알을 하나만 낳고 태어난 후 6∼7년 동안은 오로지 바다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실물크기의 알바트로스 조형물 포토존을 설치해 바닷새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바닷새 보존을 위한 홍보 동영상도 상영한다.

전 세계 350여종의 바닷새 중에서 약 29%가 멸종 위기에 있으며 알바트로스과에 속하는 바닷새는 22종 중에서 15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원양 연승 및 트롤어업 조업 시 우발적 사고로 포획되는 바닷새 보호를 위해 2013년부터 국제조류연맹과 바닷새 보존을 위한 해상시험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수산기구의 보존관리조치 의무 이행사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도양 및 대서양 남위 25도 이남 수역에서 조업하는 원양 참치 연승선은 바닷새 보호를 위해 야간에 낚시를 투승하고, 바닷새 보호줄 사용 및 낚시바늘이 빨리 내려가도록 무게추를 달아야한다.

안두해 원양자원과장은 “특별 전시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바닷새에 대한 친밀감을 심어주고, 서식처 파괴와 혼획 등으로 사라져 가는 바닷새의 보호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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