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키르키즈공화국 대사관, 동포회

주한 키르키즈공화국 대사관 및 재한 키르키즈스탄 동포회가 공동명의로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산식품유통공사 김재수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2월 9일 aT센터 그랜드 홀에서 근로자,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 재한 키르키즈 인 250여명이 참석해 개최된 ‘키르키즈 동포의 밤’ 행사에 aT가 장소를 대여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이들은 대관요청 날짜가 설날연휴 였음에도 흔쾌히 받아준 것은 물론 당시 ‘동포의 밤’ 행사가 예정시간을 3시간 넘긴 저녁 8시나 돼서야 끝났는데도 aT센터 현장 실무자들이 끝까지 친절함을 잃지 않고 진행해 준데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T와 키르키즈공화국 대사관 및 재한 키르키즈스탄 동포회와의 인연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이들은 재한 동포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던 날짜로 2월9일을 잡은 상태에서 고국 현지에서 국민배우와 가수로 불리는 ‘큐먼더르’ 씨와 ‘아비벡’ 씨 등을 초청해 놓았지만 장소 섭외를 못해 마지막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이 기간은 한국의 설날 연휴로 어떤 기관, 학교, 예식장 등 모두가 장소 대여는 어렵다고 해 절망스러웠을 때 aT센터에서 대관을 해줘 큰 도움을 받게 됐던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김 사장은 감사사절로 방문한 아스쿨 씨, 베네라 씨 등 결혼이주여성과 근로자여성 등 4명과 환담하며 키르키즈스탄의 지정학적 위치, 인구, 종교, 기후, 농업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방문자들은 키르키즈스탄 현지에 한국의 하우스 재배 등 농업기술이 많이 보급돼 있고 앞으로도 교류가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포회 대표 아스쿨 씨(41)는 ‘배려와 나눔’을 보여줌으로써 재한 외국인들과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고 이를 통해 한국이라는 국가이미지 제고와 책임있는 공기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아스쿨 씨는 “동포의 밤 행사는 SNS 등을 통해 한국에 있는 6000명의 키르키즈 동포에게 전해져 우리 동포들 중 aT센터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좋은 시설과 편리한 교통 때문에 더욱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공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뒤 “한국 국민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밝혔다.

한편, 키르키즈공화국은 중앙아시에 위치한 유목과 농업국가로 인구 약 600만명 중 결혼이주여성, 근로자, 유학생 등 6000여명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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