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수입산 왕게 가격이 국내산 꽃게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현상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국내산 활 꽃게는 kg당  4만3,000원, 러시아 산 왕게(킹스렙)은 4만원에 거래돼 국내산 꽃게 가격이 그간 러시아산 왕게 거래가격을 뛰어넘었다.
이달 초까지 국내산 활꽃게는 kg당 3만8,000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국내산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27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출하된 활꽃게는  kg당 4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생산지인 진도군수협 서망항 위판장의 경우 하루 위판물량이 3~4톤, 서산수협 안흥위판장도 하루 위판물량이 5톤여 수준으로 도매시장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

노량진수산시장 영업부 한 관계자는 “국내산 활꽃게 생산량이 이런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러시아산 왕게 값을 당분간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