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북극 다산과학기지서 극지 과학연구를 직접 체험할 북극청소년연구단(21C 다산주니어)을 지난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5년도부터 시행된 ‘21C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은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다. 그간 응모한 총 5,610명의 학생 중에서 79명이 선발돼 북극 다산과학기지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해수부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 해빙(海氷)의 감소로 북극 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기회 등이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의 이목이 북극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1C 다산주니어’는 청소년들의 북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후변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체험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도 ‘21C 다산주니어’는 8박 9일(8월 4일부터 8월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북극 연구원과 함께 북극식물 채집, 표본 제작과 북극동물 생태조사, 육상빙하 탐사, 빙하시추 체험, 북극광물 조사연구와 사전 제출한 연구계획에 따른 개별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다산기지 인근 외국기지(독일, 노르웨이 등)와 노르웨이 트롬소의 한ㆍ노르웨이 북극협력센터를 방문해 외국 과학자들과 교류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선발된 인원은 파견 전(7월 예정)에 극지활동기본수칙, 저체온증 대처, 북극곰 대처 요령 등 이론 교육에서부터 무전기사용법, GPS 좌표ㆍ독도법, 응급처치법 및 심폐소생술, 극지안전장구 사용법 등 실습 교육까지 다양한 극지 안전교육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한국 출발에서부터 복귀까지 전 일정을 안전전문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21C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에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또는 그에 상응하는 연령대의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1차 서류 전형과 2차 연구계획서 발표 및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의 다산주니어가 선발된다.

희망자는 극지연구소 홈페이지(www.kopri.re.kr)에서 지원서, 보호자 동의서(재학 중인 경우 교사추천서 포함), 연구계획서 등 소정의 지원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ㆍ제출하면 된다.

연영진 해양정책실장은 “최근 북극을 중심으로 극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C 다산주니어는 우리나라의 극지 과학연구를 체험하고 북극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미래 극지과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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