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빈번 발생…9월초까지 불규칙 출현 예상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동해안에 남풍계열의 강풍이 불어 동해 중부 연안(강원도 삼척~경북 영덕)에 냉수대(찬물덩어리)가 발생함에 따라 연안 양식장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의 관측자료에 따르면 4월 18일 현재, 강원 고성은 12℃, 삼척 6℃, 경북 영덕 4℃ 내외의 수온으로, 삼척~영덕 주변 해역의 수온이 4∼8℃로 급격히 낮아졌다.

봄철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5℃ 이하까지 급격하게 하강하게 되면 양식생물의 대사활동이 급격히 감소하고 먹이섭취를 하더라도 소화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한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급격한 수온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으로 양식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 경북 동해안은 냉수대로 인해 9곳의 양식장에서 돔류 100 여 만 마리가 폐사해 약 60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양식어가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를 확인하고, 급격한 수온 변화 시에는 ▲양식장 취수량을 줄이고 ▲사육밀도를 낮추고 ▲사료 공급 중단 또는 사료 공급 시 비타민 등 영양제를 공급해 양식어류의 건강도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당부했다.

명정인 양식관리과장은 “냉수대 및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현장 맞춤형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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