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처럼 양측 막 가는 데 조정 대신 구경만
“파국 때 최종 책임 결국 해수부가”

O…노량진수산시장 사태가 여기까지 오는 데도 해양수산부가 ‘강 건너 불’ 구경만 하고 있어 수산계 일각에선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이는 수협과 상인들이 마치 치킨게임을 벌이듯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이를 조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기 때문.
전직 해양수산부 고위 간부는 “해양수산부가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면서 수협을 지도 감독한다는 것은 웃기는 얘기”라며 고개를 갸우뚱. 그는 “문제가 생기면 해수부가 조정에 나서야 하는 데 전혀 개입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해양수산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해양수산부를 혹평.

한 유통 전문가도 “정부가 노량진시장 현대화에 자금을 지원했고 관련법에 따라 충분히 개입해야 할 이유가 있는데도 해수부는 손을 놓고 있다”며 “장관도 분쟁이 있으니까 명절 물가 점검에도 노량진시장을 못 찾고 일정 때문이란 이유로 다른 데로 도는 것 아니냐”고 비아냥거리기도.
그러나 노량진시장 대치가 계속될 경우 결국 노량진시장 문제는 해양수산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을 듯.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