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계 일각선 “수산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너무 하는 것 아니냐”

O…수산계는 지난 2일자 본지 1면 ‘수산회장 선출’ 기사와 관련, "수산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단체냐“며 민감하게 반응.
한 수산계 중진은 “한국수산회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수산회는 수산업 발전과 수산인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라고 했는데 수산회가 그런 일을 하고 있느냐”며 “수산업과 수산인들의 이름을 팔아 자기들 잇속을 챙기는 단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해양수산부 전직 고위 관료도 “과거 수산회가 어려울 때 지원한 성금 성격인 회비를 70여억원이 넘는 사업과 용역을 하면서 받는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 아니냐”며 “정말 너무 한다”고 고개를 흔들기도.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인사는 “한국수산회는 이제 한국수산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다”며 “용역이나 정부 사업을 집행하는 단체를 한국수산을 대표하는 단체로 부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개명을 요구. 그는 “한국수산회가 수산단체와 수산회사, 일선수협을 아우르는 연합체적 성격의 단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뭘 아우르는 단체냐”고 반문.
한 수산계 인사는 “이번 기회에 수산계가 개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수산회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쓴 웃음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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