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O…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시설 이전, 입주와 관련, 수협중앙회와 이를 거부하는 시장 종사자 간 이해관계가 드러날 공청회가 무산돼 무산 책임을 놓고 설왕설래.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 동작구(갑)가 지역인 전병헌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수협을 설득해 공청회를 어렵게 마련한 것. 그러나 노량진시장 내 상인들로 구성된 시설현대화추진비상대책연합회(이하 비대위)는 비대위의 시설관련 자료 요청이 거부되면서 공청회 개최 일정이 무산됐다고 주장. 반면 수협측은 “상인들이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면서도 확정 일자를 자꾸 연기해 공청회가 무산됐다”고 무산책임을 비대위로 넘기기도. 
수협노량진수산(주) 관계자는 “공청회를 주관하는 곳은 수협중앙회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양측 입장이 반영돼 이전 및 입주 절차가 계획대로 추진되길 기대했다”며 “공청회 공전으로 이전 계획이 지연될지 걱정된다”고 토로.
이들은 “공청회 개최와 관계없이 상인들에게 이미 통보한대로 오는 3월15일 이전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해 3월15일 이전을 강행할 것임을 강력 시사.
그러나 비대위 관계자는 “공청회 개최는 상인들의 요구 사항이었지만 이를 주관하고 개최하는 것은 수협”이라며 “공청회의 공정한 개최를 위해 상인들이 필요하다는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수협의 문제이고, 지연과 무산도 수협의 책임”이라고 주장.
어쨌든 이번 공청회 무산으로 신설 시장으로 이전하려는 도매법인의 계획은 다시 혼란에 빠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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