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 시대에 맞는 세계적 경쟁력 갖춘 시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부푼 새해를 맞이하며 수산가족 모두의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희망차게 시작한 지난해 우리 수산업은 여전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기상악화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중국 FTA 체결 등 여러 고민들 속에서 보내야 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2016년 새해에는 우리 수산인들이 모두 힘을 모은다면 이러한 고민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많은 수산인들이 중국과의 FTA체결로 저가 수입 수산물이 증가하여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의 경쟁력이 약화될까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수많은 중국 인구는 미래 수산물 소비자이며, 드넓은 중국 땅은 우리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수산업은 세계적인 시장개방의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지키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수산업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여 수산물 부가가치를 상승시킨다면 중국을 포함한 해외 각지로 우리 수산물 수출을 증대 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나라 수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부산공동어시장도 수산물 시장 개방의 시대에 맞추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에 맞서 풍전등화의 국운을 살려내기 위한 팔만대장경의 제작이 병신년(丙申年)에 시작된 것처럼 부산공동어시장도 올해 실시설계 착수로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며 동 사업이 시장개방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이는 어시장을 포함한 수산물 산지유통 변화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중심이 될 현대화 사업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새로운 위판시스템 및 위생설비, 기타 부대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경매시스템, 운영방법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함께 개선하여 어시장에 위판된 수산물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신속하게 처리되어 높은 선도와 품질을 바탕으로 수산물 부가가치 상승시킬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어시장으로 거듭나 우리 수산업이 미래 주요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동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산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2016년 새해 모든 수산인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리고 하시는 일 모두 일익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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