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 베풀이 나에게 큰 행복

포항시니어클럽(관장 난승 스님)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포항시니어클럽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사업 대상자 채옥순(84세, 포항시 남구 해도동)씨가 폐지를 팔아 모은 100만원을 사회복지법인 열린 가람 캄보디아 해외사업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채옥순씨는 2013년 포항시장학회 후원금 전달을 시작으로 2014년 홀몸노인 200명에게 가래떡 200kg를 후원했고, 2015년 포항시니어클럽에 상반기 후원금 100만원과 하반기 사회복지법인 열린 가람 캄보디아 해외사업 후원금 100만원까지 총 2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나눔 천사’ 활동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채옥순씨는 “후원을 통해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게 됐고, 이제는 우울증도 거의 다 치료 돼 하루하루 사는 게 그저 즐겁다”며 “그동안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조금씩 모아 캄보디아의 불우한 아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채옥순씨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인 황정애(53세) 씨는 “추운 날씨에도 매일 폐지를 줍고, 부지런하게 생활하고 계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어 행복하고, 몸이 따라주는 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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