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게딱지장, 아무도 흉내 못 내는 제품입니다”

 
영덕농수산 영어농조합법인(이하 영덕농수산) 박재호 대표의 영덕게장 제품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영덕에만 나는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이니 일본이나 중국은 만들 수 없습니다.”

국내 유수 기업들의 업체탐방을 호쾌하게 허락하는 이유도 제품기술에 대한 박 대표의 자부심에 있다.

게장상품을 개발한 것은 영덕농수산이 설립되기 이전이다. 박재호 대표는 지난 2007년 2년여에 걸쳐 게장상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영덕의 또 다른 특산물, 성게에 주목했고 성게상품까지 개발하기 위해 영덕농수산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덕농수산은 게장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게제품도 판매중이다.

영덕게장은 순게장을 숙성시킨 제품으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 멸균해 상온에서 3년간 보관가능하다. 이 중 ‘영덕매운게장’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노출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프로그램 작가가 비상식량으로 챙겨간 제품이 예능의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노출된 것.

게장상품은 지난 2011년 일본수출을 시작했고 호응도 좋았지만 엔저 현상으로 인해 2013년 중단됐다. 그러나 2012년부터 교민을 대상으로 적은 물량이지만 호주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홍콩 수출 물량도 늘었다. 또 한중 FTA라는 호기를 노려 내년 중국수출을 위해 바이오를 물색 중이다. 중국 시장은 방대해서 대량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가능한 지가 수출성사에 중요 요인이다. 이에 대한 박 대표의 답은 간단했다. “영덕게장은 국내 유통물량도 많습니다. 수출물량이 부족할 경우 국내 유통을 줄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박 대표는 “엔화가 정상화되면 기존에 확보된 업체를 통해 다시 일본수출을 재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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