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역량 모아 국내 최초 해류모식도 단일화

  국내 최초로 관측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동해, 황·동중국해, 북서태평양의 해류 흐름을 쉽게 도식화한 해류모식도(海流 模式圖, schematic current map)가 완성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5년간(2011~2015년) 대학(군산대· 서울대) 및 연구기관의 해류전문가와 한국해양학회 회원들과 자문회, 토론회, 설문 등을 통해 이 같은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류모식도는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검증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고, 최초의 과학적인 해류모식도라는 대표성을 확보했다.

  이번 해류모식도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일본 해양학자  우다(宇田)가 1934년 소개한 해류모식도 또는 국내외 개별 연구자가 제시한 각기 다른 해류모식도가 중ㆍ고등학교 교과서 등에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기존의 해류모식도는 동일한 해류가 각기 다르게 표현되어 일반국민뿐만 아니라 초ㆍ중ㆍ고 학생들까지도 우리나라 주변 해수순환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혼선을 빚어왔다.

  이번에 완성된 해류모식도는 실제에 가까운 해수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선 굵기를 해류 세기에 비례하도록 표현하였으며 쿠로시오, 대마난류, 동한난류 등과 같이 연중 변동성이 적은 해류는 실선으로, 북한한류, 황해난류 등과 같이 수개월 또는 수년 단위의 변동성이 큰 해류는 점선으로 표현하였다.

  해류모식도는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통일된 해류정보 전달을 위해 교과서 및 백과사전, 웹백과(Wikipedia) 등에 활용될 계획이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를 통해 2016년 1월 중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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