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무안 탄도만 해역에 5천 마리 방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소는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 변화 등으로 줄어드는 지역 특산품인 갯벌낙지 자원 회복을 위해 16일 무안 탄도만 해역에 어린 낙지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의 낙지 생산량은 지난해 3,200톤으로 전국 생산량 5,300톤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줄어 거래 가격이 오르고,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소는 2013년 낙지 대량 종묘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낙지 종묘생산 연구를 추진, 현재까지 신안, 무안, 진도해역에 총 3만1,000마리의 어린 낙지를 방류해 어업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지난 4~6월 신안, 진도, 장흥해역에서 확보한 어미 낙지로 2만 마리의 어린 낙지를 생산해 지난 11월 신안 안좌해역에 5,000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이번에 무안 탄도만 해역에 2차로 5,000마리를 방류했으며 연말까지 도내 해역에 1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금까지 축적된 자체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낙지 생산 연안 시군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으로 어린 낙지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안어장의 낙지 자원조성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낙지는 어미 낙지의 산란 수가 평균 70여 개로 매우 적고 여름철(7∼9월) 적정수온 18℃ 유지와 산란 및 부화 기간에 장시간(5개월)이 소요되며 특히 공식(서로 잡아먹는) 현상이 심해 종묘 생산이 매우 까다로운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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