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자율관어업공동체

 
“공동체의 주 소득원인 마을어장과 함께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해 어촌체험마을 마리나 민자 유치 등 어장 이용의 극대화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자율관리어업공동체(위원장 주삼조 67. 사진)위원장의 얘기다. 대송공동체는 공동체 출범이후 회원 간 화합과 어장 관리 및 소득 증대로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선도적 공동체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28일. 공동체 가입 8년째를 맞고 있다.
공동체 출범에는 주삼조 위원장의 힘이 컸다. 주위원장이 2007년 1월 어촌계장으로 당선되면서 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주위원장은 현재 어촌계장직도 함께 도맡아 대송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대송공동체는 현재 협동등급이다. 지난해 자율관리어업 추진실적 평가 결과 관내 동일등급 공동체 중 1위로 선정 올해 8,000만원의 활동 육성사업비도 받았다.
종전 어촌계는 마을어장을 둘러싸고 계원들의 비협조와 무관심, 무질서로 갈등도 많았다. 그러나 공동체 출범이후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고, 자발적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는 성과도 얻었다.
특히 불법어업으로 마을어장의 자원이 고갈되자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마을어장 관리를 위해 전체 어장의 2분의 1에 대해 휴식년제도를 도입했다. 또 마을어장 내 통발 자망 등의 어구 사용을 철저하게 제한했다. 또 자원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 전복치패 4만2,000마리, 2012년 전복 6만 마리, 2013년 7만5,000마리, 2014년 9만 마리 등으로 매년 방류량을 늘렸다. 이 결과 지난 2011년 전복 210kg 생산 1,7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2012년에는 245kg 2,000만원, 2013년 253kg 2,000만 원, 2014년 271kg을 생산해 2,200만 원의 소득 올렸다.
이와 함께 청정해역에서 잡은 멸치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지리표시화된 규격 상자를 제작 2011년부터 매년 330 상자를 팔았고, 지난해에는 365 상자를 거래해 1,500만 원의 소득을 냈다. 
이러한 소득에 대해 주 위원장은 “ 자연생산에 의존하거나 어장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 공동체 출범을 통해 전복 종패 살포, 주기적으로 불가사리구제와 어장정화 등으로 쾌적한 어장환경을 유지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대송회 직판센터를 설립해 그동안 7억5,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이 같은 소득으로 회원들의 화합도 자연히 다져졌다는 것이다. 대송공동체 회원들은 자율관리어업 사업 및 추진을 위해 분기별로 정기회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한 사업 설명과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참여 회원 38명은 엄격한 자율관리 규약 준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마을어장 지킴이를 두고 도난 예방에도 적극 나섰다. 매월 해녀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회원들의 적정한 수익보장과 규정 위반에 대한 벌칙을 적용해 해녀와 회원 간 불신도 해소됐다.
주 위원장은 “지난 8년 간 쌓은 경험을 살려 관광어촌의 도약을 위한 어촌 명품화 작업에 전력을 쏫겠다”고 밝혔다.
마을어장을 단순한 수산물 생산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수산물 생산과 관광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촌체험어장으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얘기다.
대송 자율관리공동체는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 자리잡고 있어 관광어촌으로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적 특성을 자원으로 삼아 마리나사업을 대송항에 민자를 유치해 관광객 유입을 유동하는 방식이다. 공동체 회원들은 관광객이 늘어나면 자연히 대송회센터와 연계되어 공동체 소득도 극대화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위원장은 “공동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의견 수렴, 회계처리 등이 명확히 공개되어야 한다”며 “ 공동체 성공적인 운영과 복지어촌 건설을 위해 정성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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