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시장 개척 팔 걷었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앞두고 신우철 완도군수가 수산물 해외수출시장 개척 활동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 군수는 8명으로 팀을 꾸려 지난달 19일부터 4일간 중국과 대만을 방문해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수출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해외수출시장 개척활동은 중국, 대만에 맛좋고 질 좋은 완도전복과 해조류를 보다 많이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완도홍보와 해외기업 투자유치 목적도 함께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방문 첫날인 19일에는 대만 인스리아 그룹을 방문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스리아 그룹과의 투자협약서에는 완도군 농·수산물 홍보관 설치 및 판매, 농·수산물 수출입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스리아 그룹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기후조건이 좋은 완도군에 소득대체작목인 백향과 10만주 종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스리아 그룹은 유통, 물류, 생산, IT 등 대만 내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손꼽히는 회사이다.

대만방문 이틀째인 20일에는 대만 최남단 항구도시 카오슝시를 방문했다. 카오슝시는 276만명이 거주하는 수출입 물동량 세계 4위의 도시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인권도시 포럼’에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되어 카오슝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첸추 카오슝시장은 앞으로 두 도시가 우호교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참여와 전복 등 완도 특산품 수출입을 통한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으로 이동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달 21일 청도의 해양대학수산학원과의 업무협약 체결(MOU)을 통해 해조류 양식방법 개발,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수행, 기술정보교류 등 해양수산분야의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해양대학수산학원은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기후변화대응국제학술회의’에 교수진과 학생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중국 해양대학수산학원은 1946년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고등 수산교육 기관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한-중 보세교역센터를 둘러보고 향후 완도군 특산품 판매장 입점에 따른 시설물을 점검했다.

앞서 신 군수는 완도 수산물 해외수출을 위해 미국 LA를 방문해 라디오와 TV에 출연해 완도 수산물을 홍보했으며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투자협약을 체결 등 상당한 성과를 냈다.

현재 신우철 군수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완도 수산물 수출은 2013년 8천2백6십만달러, 2014년 9천2백1만달러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완도 수산물의 수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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