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돈 · 인력 · 시간 등 들여 전임회장 홍보 책자 만들어...“지금이라도 중단해야”

O…수협중앙회가 전임 회장 홍보 책자를 수협사적 의미로 포장해 책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할 듯.

수협중앙회는 이종구 전수협중앙회장 퇴임 후 이종구 회장 재임 시 업적 등을 중심으로 한 홍보 책자 발간을 위해 상당 기간 동안 부서별 회의를 하는 등 예산과 인력, 시간 등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이 책자는 이종구 회장이 재임한 2007년부터 올해 2월말까지 이종구 전회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내용으로 이종구 회장이 중심이 된 사진 등을 게재하고 있는데 모두 컬러로 제작해 적지 않은 제작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게다가 이 책자 발간을 위해 부서별 회의를 하는 등 시간과 인력이 적지 않게 투입된 것으로 보이기도.

이에 대해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개인 기록물을 "수협사적 기록”이라며 포장해 주위로 부터 빈축을 사기도.

한 수산계 인사는 “수협중앙회는 아직도 고대 왕조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데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성토. 또 다른 인사도 “개인 홍보면 개인이 돈을 들여 만들어야지 왜 수협중앙회가 돈을 들여 그런 책자를 만들어 헌정하느냐”며 “어민들 지원은 어렵다고 하면서 수협중앙회는 이런 일만 하느냐”고 비난.

한 수협 직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책 발간을 중단하는 게 그 나마 좋을 것 같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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