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아직은 시기상조

O… 노량진수산시장에 메르스 발병으로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중국, 대만 ,홍콩인 등 외국인들의 발길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지만 종전 왕게, 대하 등 고급 수산물을 구입해 시장에서 시식하던 시식관광에서 시장구경으로 만족하는 '아이 쇼핑' 관광객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요커(중국 관광객)들이 과거에는 삼삼오오 대게 등을 사 시식을 하며 관광을 했는데 메르스 발병 이후에는 ‘먹는 관광’에서 ‘보는 관광’으로 관광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 한 상인은 “요커들이 와 수익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는데 지금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트랜드가 바뀐 것을 아쉬워 하기도. 

한편 서울 소재 수산물 도매시장이 추석을 10여일 앞둔 16일 현재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차늘어나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

노량진수산시장 한 상인은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늘었다”며 “그러나 제수용품 등 일반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보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뿐 아니라 좀처럼 지갑 문을 열지 않는다”고 경기가 신통치 않음을 설명.

한편 시장을 찾는 이용 층은 30~40대보다  60~70대 노장년층으로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은 조기, 돔배기, 문어, 참돔 등 제수용품들로 일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품목들이 대다수라는 게 상인들의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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