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있는 것 마저 없앴으니…

O…일본 수산경제신문은 지난 7일 전어련(일본의 수협)과 일본수산회 주최로 자민당 수산의원과 수산단체의 의견을 교환하는 간담회가 일본수산회 회의실에서 열렸다는 내용을 보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산의 여러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이 신문은 전하기도.

  그런데 우리나라는 한국수산회가 주관을 해 운영해 온 수산단체장협의회에서 한 달에 한번 장관이나 국회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것 마저 없애 버려 아쉬움을 주기도. 이 자리는 어쨌든 수산계와 국회, 정부와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수 있을 듯.

  한 수산계 인사는 “수산단체장협의회를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를 만드는 데 거추장스러우니까 명분도 약한데 없앤 것 아니냐”며 “이제라도 다시 이런 기구라는 복원해 소통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

  한 수산단체 관계자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수산과 이질적인 요리 관련 단체 등을 포함시키는 등 목소리를 하나로 내기도 어렵고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정체성도 없는 단체 아니냐”며 “이런 기구를 만들어 볼륨만 키운다고 권위가 생기고 수산이 나아지는 게 있느냐”고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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