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일 경북 포항에서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 착공식 개최

  해양수산부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제3일반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 착공식을 지난 2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의 일환인 실증센터 건립사업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각각 85억 원을 투자하며, 약 1만㎡의 부지에 수중건설로봇의 성능시험을 위한 수조와 연구지원시설을 구축한다.

  수조실험설비가 구축되면 수중 작업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수중건설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에 대한 성능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와 해양에너지, 이산화탄소 해양 저장, 해상풍력 설비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깊은 바다 속에 건설되는 해양 구조물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수중건설로봇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은 이미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이나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우리나라 해양개발 및 미래 해양개척의 핵심요소기술”이라며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를 통해 수중건설로봇 개발의 독자적인 기술 확보 및 체계적인 성능 검증이 가능하며, 나아가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