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털고 다시 9월1일 회의 개최…새로운 아이템 찾아 시동 걸듯
“이제 시작일 뿐인데…”

O…문화체육부가 27일 복합리조트 사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 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낙담 대신 오히려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김 회장은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뛴 만큼 선정 결과에 대해 본인이 위로를 받아야 할 입장이지만 오히려 그 동안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그 동안 지지해 줘 고맙다”며 “실망을 시켜 드려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기도.
 

이 전화를 받은 한 인사는 “결과가 나왔는데 선정이 안 돼 미안하다는 김 회장의 전화를 받고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고 전화 내용을 소개.

“(복합 리조트 때문에)신경을 썼더니 생이가 아프다”, “노량진이 사업지로  선정 되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직원들에게 축제를 열어주고 싶다”던 김 회장에게 이번 결과는 오래 동안 아픔과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지만 김 회장은 이를 훌훌 털고 다시 새로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 김 회장은 복합 리조트 신청 터가 복합 상업시설로 지정돼 있는 만큼 여기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어업인 및 수협 직원들은 사업지로 선정된 것이 유력 정치인들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어업인들 표는 표도 아니냐”며 “어업인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도 보여 주자”는 얘기도 나오기도.
 

어쨌든 이번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수협 모습은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 특히 젊은 수협 직원들은 수협의 위상이 올라간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갖기도 해 이번 사업지 선정 과정이 수협에게는 새로운 의식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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