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수산식품 중국 크루즈 관광객 입맛 잡는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 이하 해수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부산 국제 크루즈 터미널(소재 : 부산시 영도구)에 ‘수출 농수산식품 홍보ㆍ판매관(이하, 홍보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가 부산 국제크루즈 터미널에 개설하여 운영 중인 수출 수산식품 홍보·판매관에 수출 농식품 홍보·판매관도 추가하여 개설함으로써 크루즈 관광객 증가를 한국 수산식품 뿐만 아니라 농식품까지 수출 확대로 연결하자는 취지에서 농수산식품 홍보·판매관으로 지난 4일 확대·개설됐다.

크루즈 운행횟수와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이용객 중 중국인의 비중이 76.7%로 대(對)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홍보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관에서는 크루즈를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농수산식품 시음ㆍ시식 기회를 제공, 한국 농수산식품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을 조사하고, 판매를 병행해 현지에서 재구매를 유도하고 수출로 연계하다는 계획이다.

 홍보관에서는 김치ㆍ홍삼ㆍ고추장ㆍ된장ㆍ유자차ㆍ한과ㆍ막걸리ㆍ진도홍주ㆍ청도감와인 등 86개의 농식품과 김ㆍ전복가공품ㆍ훈제굴ㆍ건해삼ㆍ소금ㆍ미역ㆍ김 등 80개의 수산식품이 전시ㆍ판매된다.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구입한 한과와 고추장’, ‘한국 임산부들이 출산 후 꼭 먹는 미역국’ 등 중국 관광객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전시하고, 현지에서도 한국 농수산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지 판매정보와 한식 요리법 등도 제공한다.

  해수부와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라면서, “위생기준 문제가 수출장애 요소로 남아있는 조미김, 젓갈, 김치, 장류ㆍ전통주 등 우리 농수산식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수출이 국산 농수축산물의 소비 확대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올해 10월에 제주 국제크루즈 터미널에 수출 수산식품 홍보·판매관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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