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주요어장 21곳에 52억 원 투입, '연안어장 환경개선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연근해 주요 어장에 가라앉은 어구 등 폐기물을 수거해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한 ‘연안어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근해에서 조업 중 유실된 그물 등 어구는 바다 속에서 떠돌아다니거나 가라앉아 어업인들이 조업하는데 지장을 준다. 특히 자망, 통발 등의 폐어구로 인해 수산생물이 연쇄적으로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은 연근해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등 어업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연안어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도 52억 원을 투입, 전국 연근해 주요 어장 21곳에서 바다 속에 유실ㆍ침적되어 있는 어구 등 폐기물 약 1,800톤을 수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연근해 어장의 침적폐기물의 분포실태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역별·권역별로 침적폐기물 수거 계획 아래 실시된다.

  2012년에 시작된 연근해 침적폐기물 모니터링 사업은 내년에 종료될 예정으로, 모니터링 자료는 우리나라 동·서·남해 전 연안에 침적되어 있는 바다 쓰레기량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환준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연안어장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어업인들의 만족도가 높고 관심이 지대하므로 연근해 주요 어장의 서식환경 개선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침적 폐기물 수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였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