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30만9,241톤 전년 대비 12.8% 증가
고등어ㆍ멸치 늘고, 갈치ㆍ참조기ㆍ오징어는 감소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올해 4월말 기준 연근해어업 누계생산량이 30만9,241톤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7만4,106톤에 비해 12.8% 증가한 것이다. 4월 중 생산량은 5만9,300톤으로 전년 동기 5만8,582톤에 비해 1.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4월 생산량은 고등어 7,257톤, 멸치 1,144톤, 갈치 1,080톤, 참조기 308톤, 오징어 306톤 등이며, 4월까지 연간 누계생산량은 멸치 5만7,263톤, 고등어 4만6,006톤, 오징어 2만5,396톤, 갈치 6,939톤, 참조기 2,095톤 등이다.

 고등어와 멸치의 누계생산량은 각각 202%, 15% 증가했고, 갈치, 참조기, 오징어는 각각 53%, 48%, 27% 감소했다. 고등어의 94%를 어획하는 대형선망 업계의 자율휴어기가 작년보다 늦어져 조업일수 증가로 고등어의 생산이 늘었으나, 미성어(未成魚) 어획비율이 높은 갈치와 참조기 어획량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저인망과 안강망 업종에서 잡는 갈치의 경우 어린고기 비율이 70~90%이며, 자망과 안강망 업종에서 잡는 참조기의 경우 45~50%에 달한다. 오징어는 주어기인 1월의 어획량 저조 여파로 누계생산량을 전년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오징어 主어기는 9월부터 1월까지이며 올 1월 중 저수온으로 어획량이 1만9,000톤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3,1000톤이 어획됐다.

4월은 1년 중 어획량이 가장 낮은 시기로 4월 어획량이 전체 어업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멸치, 오징어, 고등어, 참조기 등 주요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연근해 업종이 금어기 및 자율휴어기에 접어들면서 전월 생산량 9만6,010톤에 비해서는 4월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이 어한기에 접어들면서 엔저 영향과 맞물려 4월 말 기준 누적 수산물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으며, 수출금액은 4.3% 줄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 굴(75.2%), 삼치(49.8%), 김(12.2%)은 증가한 반면 고등어(△41.4%), 전복(△23%), 미역(△18.3%), 참치(△11.3%)는 감소했다.
  반면, 수산물 수입물량은 국산가격 상승과 수입산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은 10.9% 증가했다. 수입금액 기준으로 갈치(△23.3%), 낙지(△6.7%) 등은 감소한 반면 연어(56.4%), 주꾸미(33%), 명태(28.8%)는 증가했다.

한편  4월 수산물 소비자가격은 전월 대비 공급 및 수요 변동이 크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금어기 및 자율휴어기를 맞아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고등어, 명태, 오징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 7,000여 톤을 방출함에 따라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