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은 지난 25일, 국제해양법재판소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블라디미르 골리친(Vladimir Vladimirovich Golitsyn)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은 5월 24일과 25일 부산을 방문하여, KMI 청사 외에도 국립해양박물관, 자갈치 시장, 해운대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봤다. 골리친 재판소장은 해양도시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KMI와 국제해양법재판소는 해양법 및 해양정책 분야의 학술 교류 및 협력사업을 심화시키려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KMI는 2011년부터 국제해양법재판소의 개도국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2014년 8월에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해양법 국제학술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해양법재판소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왔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오는 8월 26일~28일, 인도네시아에서 해양경계와 어업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공동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2016년 국제해양법재판소 개소 20주년 국제학술회의에 KMI가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등 양 기관 간 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1994년 발효된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분쟁을 재판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 사법기구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국제적인 명성과 해양법 분야의 역량이 인정된 21인의 재판관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은 국제해양법재판소의 출범 시부터 지속적으로 재판관을 배출했으며, 2015년 5월 현재 백진현 재판관이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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