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나라여행박람회서 '해양여행관' 선보여

  “아빠, 수상스키 타러 코엑스 가요!”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과장(45)은 초등학생 아들이 수상스키체험을 가자는 말에 의아해했다. 요즘처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 어디서 수상스키를 탄다는 말인가? 아들 녀석이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해양여행관’에 가면 수상스키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말에 사뭇 놀랐다.

  아내 역시 최근 TV에서 방영된 ‘삼시세끼 어촌편’에 푹 빠져 어촌체험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박람회 체험행사 덕에 단란한 한 가정에 한줄기 늦바람이 불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적극 호응하고자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해양여행관'(3층 C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며, 지방자치단체 및 여행관련 기관 등 300여개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국내여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양여행관’은 해양수산부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전시관으로 ‘행복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해양관광’을 주제로 어촌체험관광, 해양레저스포츠, 크루즈관광 및 섬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 연출된다.

  우선, 어촌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험존이 마련된 ‘어촌체험마을 관광관’이 눈에 띈다. 총 22개의 부스에서 마을 특산 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및 공예 체험프로그램으로 성게 컵밥 만들기(거제 다대), 숭어 회초밥 만들기(함평 석두), 전복화분 만들기(해남 사구), 해초비누 만들기(양양 수산)를 운영하여 어업인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양레저관광관’에서는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시뮬레이션 체험 및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새로 개발된 해양레포츠를 영상 및 사진을 통해 소개하며 레저장비들도 전시된다.

  특히, 최근 높아진 해양안전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에 부응하여, 해양레저스포츠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선박사고 시 탈출요령 실습 등 다양한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크루즈관광 100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제주서귀포항 등 아름다운 크루즈항만 소개와 주변 유명 관광지 및 관광상품 홍보를 통해 낭만적인 크루즈여행을 꿈꾸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해양레저관광의 다양한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어촌체험을 포함한 해양레저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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