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 개최... 수산 신지식인 10명 선정

  해양수산부는 고령화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물 가공분야를 중심으로 ‘2014년 수산 신지식인’ 10명을 선정했다.
  수산 신지식인은 창의적 사고나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한 어업인을 말하며,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8명이 선정됐다.
  올해 수산 신지식인 중 최우수상의 영광은 제과점 형태의 어묵카페를 통해 새로운 어묵시장을 창출한 부산 사하구의 김형광 씨에게 돌아갔다. 김형광 씨는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생선으로 면을 만든 어(魚)우동을 비롯 어묵 크로켓, 어묵 초밥, 어묵 회 등을 개발하여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우수상은 어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절임류와 장류 식품군을 개발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한 경북 포항의 강영화 씨, 장려상은 산지 어획물 자동처리 시스템을 개발한 부산 사하구의 정석봉 씨가 받게 됐다.

  그 외에 주홍준 씨(충북 청주), 김광남 씨(전남 완도), 위지연 씨(전남 완도), 김주환 씨(전남 강진), 박성창 씨(전남 신안), 서윤기 씨(경남 통영), 강동은 씨(제주 제주) 등 2014년 수산 신지식인으로 최종 선정된 10인은  26일 ‘제8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신지식인 인증서를 받았다.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으로 선정된 3인에게는 장관상이 수여됐다.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된 ‘제8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는 350여 명이 참여했으며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신지식인들의 성공사례 발표와 지자체 수산기술 보급기관의 우수 지도사례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우수한 수산 기술과 경영정보를 교류하고, 둘째 날에는 우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며 어업인들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해양수산신지식인 중앙연합회(회장 문승국)는 올해부터 수산계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미래의 수산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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