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갯벌 시민모니터링 중 유부도에서 흰발농게 집단서식지 확인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차태황, 이후 대산청)에서는 관할구역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15.3㎢)에서 지난 9월 30일 시민모니터링 중 환경부지정 멸종위기Ⅱ급 흰발농게 집단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발농게는 2012년 5월 멸종위기Ⅱ급으로 분류되어 법적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이들은 조간대 상조선 부근의 모래가 섞인 비교적 딱딱한 갯벌에 수직으로 내려가다가 구부러진 구멍을 파고 산다. 이들은 몸집이 작은 편으로 너비가 2.5cm정도로 연안습지가 매립되면서 급격히 사라져가고 있는 종 중 하나다.

 특히 이곳 서천군 유부도 사구에는 표범장지뱀(멸종위기2급)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구가 훼손되어 가면서 서식지가 위협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이번 시민모니터링 결과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때문에 습지보호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이들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안전하게 서식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런 결과들이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중요성 알려주는 바로미터다.

 이번에 발견된 흰발농게는 해양보호구역의 시민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한국생태연구원(원장 오정규)과 시민모니터링 요원들의 지속적인 활동 결과로 모범적인 시민모니터링의 역할을 했다는 견해다.

 대산청에서는 지역주민, 시민모니터링 요원 및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유부도에 날아드는 철새들이 안전하게 쉬면서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깨끗한 습지보호지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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