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집단 한 축 붕괴로 인재풀 절반으로 일부 전문가 집단동요
“상처만 날 수 있다”

O…세월호 참사로 공직자들이 산하기관이나 단체로 내려가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된 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산하기관장이나 단체장 응모에 대학교수나 연구기관의 연구원 출신 응모가 증가.
이런 새로운 풍속도는 산하기관장이나 단체장을 공급하는 가장 큰 축인 공직 루트가 붕괴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당연한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이는 인재풀의 한 축이 붕괴됨에 따라 교수나 연구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 연구나 공부보다는 다른 곳에 신경을 써 전문가 집단의 균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한 해양수산계 인사는 “ 관피아 ·  해피아 때문에 잘못하면 일부 교수나 연구원들이 정치 성향으로 바뀔 수 있고 그런 분위기가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그 들 조직에 확산될 수 있다”며 “관피아 · 해피아라고 무조건 공무원을 싸잡아서 취업을 금지할 게 아니라 안전이라든가 조달에 관한 업무가 아닌 곳은 취업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 또 다른 인사도 “해양수산부 국장 한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금을 들였느냐”며 “그렇게 양성한 사람들을 젊은 나이에 집에서 쉬게 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CEO나 간부 자리에 앉히면 그 만큼 국가가 손해 아니냐”고 공직자 윤리법 개정을 신중히 해 줄 것을 주문.
어쨌든 지난번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 공모에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연구원이 대거 응모한 것을 두고 “조직에 바람이 들었나 보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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