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9일 충남 대산항 석유화학단지 앞 해상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산항으로 입항하던 30만톤급 유조선이 2만톤급 화물선과 충돌해 원유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서 실시했으며 △방제 현장 지휘부 설치 △기름이 유출된 파공 부위 봉쇄 △사고선 기름 이송 작업 △오일펜스 설치 및 기름 회수 등 해상에서의 기름 방제조치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대규모 해양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해양경찰 함정 7척을 비롯하여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서산시청해양환경관리공단, 민간업체 등 18척의 방제 세력과 서해지방해경청 소속 헬기 1대 등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오일펜스 1200m, 유회수기 4대 등 전문 방제 장비와 서해지역 기동방제지원팀, 122구조대 및 방제요원 148명이 동원되어 파공 부위 봉쇄, 유출기름 회수 등을 실제상황과 같이 진행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석유화학 시설이 밀집해 있는 대산항에서 발생 가능한 기름 유출, 유조선 충돌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하여 신속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며 “해양경찰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사고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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