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개 금융점포 감사인력 26명뿐
수협 감사시스템 취약 비리 만연

지난 17일 안효대 의원은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574명의 수협 중앙회 및 회원조합 직원이 징계를 받았다”며, “수협의 감사시스템이 취약해 직원들의 부정비리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9월 사량수협 직원이 지난 2009년부터 13년까지 장장 5년간이나 84억원을 지속적으로 횡령했지만, 수협은 09년, 11년 중앙회의 두 번의 감사에서 이를 밝혀내지 못했다.

수협은 자산 51조5000여억원, 15만 8000여명의 조합원, 그리고 92개의 회원조합을 거느리고 중앙회 및 회원조합 금융점포만 556개에 이르지만 이를 감시할 인력은 26명밖에 되지 않아 면밀한 감사가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안효대 의원은 수협의 지속적인 부정, 횡령비리에 대해 “감사인력이 부족해서인지, 감사 역량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마련해 어민들을 위해 쓰여져야 할 돈이 엄한 곳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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