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종으로 매년 3조원 이상 초과 비용 소요

 
지난 13일 영국 연구원들은 영국에 토착홍합종을 위협하는 콰과(quagga)홍합을 포함한 외래침입 홍합 5종을 히드로 공항 근처 레이스버리강 유역에서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흑해와 카스피안해양으로부터 유입된 이 외래침입종은 네덜란드항구를 가로지르는 수로에 걸쳐 최소 10종 이상이 존재할 것이며, 토착종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 외래침입종들은 우즈강, 템스강, 세번강 등에서 선박평형수 운송 및 관상용해초 거래 시 부주의로 인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20종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비드 알드리지(David Aldridge)박사는 "영국의 강과 호수는 생태계침입에 대해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콰과홍합은 토착홍합종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 상수도관을 막으며 , 수질에 영향을 줄 것"이라 언급하며 " 현재 영국 수상생태계는 홍합뿐만 아니라 새우 및 메기 등의 외래 침입종에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의 토착새우의 경우 킬러새우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으며, 폰토카스피안의 망둥이는 이미 영국의 라인강에 분포돼 토착 물고기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외래 침입종은 콰가홍합과 킬러새우가 같은 줄무늬를 통해 위장 보호하듯이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개체수를 늘리는 중이다. 

한편 영국 환경청 관계자는 "영국은 침입종에 의해 매년 3조원 이상의 초과 경제비용을 소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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