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단장 김동욱)은 지난 26일 목포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서 1638톤급 대형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3호’의 취항식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무궁화23호는 과거 22년간 서해바다를 든든히 지켜오다 퇴역한 181톤급 국가어업지도선의 대체건조선으로, HK조선소에서 1년 6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첨단장비와 선진기술을 집약한 최첨단 국가어업지도선이다.

무궁화23호는 길이 79.6m, 폭 13m, 깊이7.4m로 선박복원력 향상 및 항해최적화성능을 가지고 연근해 해상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3700마력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최대속력 18노트(시속33km/h)로 신속한 해상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주·야간 중국불법어선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고성능 감시카메라, 최신식 레이더, 전자해도 시스템, 방수포 등을 장착하였고, 시속 40노트(74km) 이상 운항이 가능한 10M급 단속정(2기)과 함께 한번에 해상으로 단속정을 하강할 수 있는 ‘일점방식 데비트(Single arm hinged type docking head system)’를 설치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동욱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이번에 취항하는 대형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3호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서해 NLL 이남부터 제주도 이북수역까지 약 161㎢의 관할수역에 대해 소중한 우리 수산자원보호와 관리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23호는 취항식 이후 서해배타적경제수역(EEZ) 현장에 배치돼 외국어선 전담 지도선으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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