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취항하는 무궁화23호는 과거 22년간 서해바다를 든든히 지켜오다 퇴역한 181톤급 국가어업지도선의 대체건조선으로, HK조선소에서 1년 6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첨단장비와 선진기술을 집약한 최첨단 국가어업지도선이다.
무궁화23호는 길이 79.6m, 폭 13m, 깊이7.4m로 선박복원력 향상 및 항해최적화성능을 가지고 연근해 해상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3700마력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최대속력 18노트(시속33km/h)로 신속한 해상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주·야간 중국불법어선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고성능 감시카메라, 최신식 레이더, 전자해도 시스템, 방수포 등을 장착하였고, 시속 40노트(74km) 이상 운항이 가능한 10M급 단속정(2기)과 함께 한번에 해상으로 단속정을 하강할 수 있는 ‘일점방식 데비트(Single arm hinged type docking head system)’를 설치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동욱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이번에 취항하는 대형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3호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서해 NLL 이남부터 제주도 이북수역까지 약 161㎢의 관할수역에 대해 소중한 우리 수산자원보호와 관리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23호는 취항식 이후 서해배타적경제수역(EEZ) 현장에 배치돼 외국어선 전담 지도선으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배성호 기자>
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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