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인들, 처절한 각성과 분발 촉구
"對 토론회 등 개최 새로운 모습 보여야"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가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중심을 잡아야 할 해양수산부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위기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아직까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이전 구상했던 인사는 허공에 뜬지 오래고 해양수산부 모든 시스템은 세월호 참사와 함께 정지돼 있다. “이래선 안 된다”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가 수습되기 전까지는 ‘식물인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해양수산계는 “해양수산부가 지금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느냐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미래 운명이 바뀔 것”이라며 “지금이 해양수산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해양수산부 차관인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은 “지금은 망연자실할 때가 아니다”며 “ 절망에서 벗어나 새롭게 비전과 꿈을 제시하는 역할에 대해 한시도 게을러선 안 된다”고 해양수산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바다가 우리의 일터고 우리 국가의 미래라는 걸 포기하지 않는 한 해양수산부는 꿈과 비전을 결코 포기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관련 특별 대담 3면>

그는 특히 “해양수산계가 지금 상황을 강 건너 불로 보면 안 된다”며 “해양수산인들이 뭉쳐서 자발적으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세월호 이후 우리가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준비했다고 홍보해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 중견 해양수산인도 “해양수산부가 하루 빨리 정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이주영 장관은 해양수산부의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수산인도 “해양수산계의 나쁜 관행을 처절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아무 것도 안하면 안 된다”며 “일을 추진해야 할 해양수산부가 다시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인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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