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건해중도매인조합 궐기대회 개최
‘1인 1점포 배정’‘경매 물품 대기공간 확보’요구

 
  가락시장 유통인들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시장도매인제 병행 도입에 집단 반발하고 나서 향후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건해중도매인조합(이하 서울건해조합)은 지난 2일 서울건해 북쪽배송장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1인 1점포 배정’과 ‘경매 물품 대기공간 확보’ 등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에 요구했다.

  이날 서울건해조합 소속 중도매인 등 25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북쪽배송장에 모여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금식 서울건해조합장의 인솔 하에 공사 앞마당까지 가두행진을 실시했다.

  서울건해조합은 지난 4월 공사 연구용역 보고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도매인 1인 1점포 배정이 사실상 힘들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건해조합은 보고회 당시 공사는 현대화 2단계 이전과 동시에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도 병행을 제안하며 비율에 따른 3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경매제 비율이 70%로 가장 높은 1안의 경우 중도매인점포가 217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수산 중도매인 400여명(점포없이 영업하는 특수품목중도매인 제외)의 70%는 280여명임에도 점포수가 217개이면 1인 1점포는 힘들다는 것이 서울건해조합의 주장이다. 

  이금식 서울건해조합장은 “중도매인의 1인 1점포와 경매 물품 대기공간을 현대화 사업에 반영시켜 건해산물의 유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사와 서울시, 정부에 강력이 요청한다”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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