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지역발전 특화프로젝트 가운데 미래첨단산업 및 기업육성은 영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 발표만 보면 미래 첨단산업과 기업육성은 극명하게 영남에 편중되어 있어 영남권 경제활성화대책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영남권의 특화전략은 지역별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더불어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연구기관 또는 센터 등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반면, 광주 전남은 콘텐츠 개발, 페스티발 개최, 관광자원개발 등 기반조성 투자는 없는 민자유치사업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특화발전 프로젝트사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확정안임을 감안하면 영·호남간 경제적 격차는 더 벌어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경우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KTX 개통과 연계하여 문화ㆍ콘텐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세부적으로는 3D콘텐츠 및 프로그램개발 지원사업,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최, 폴리 프로젝트 추진,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은 섬ㆍ해안선ㆍ갯벌 등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휴양·관광·레저산업이 복합된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 휴양단지 조성, 서남해안 국제크루즈 기반조성, 생태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면 경북도는 IT 융복합 창조산업 생태기반 구축을 위해 휴먼ICT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1500억 원),항공전자 산업벨트 조성(1조2920억원), 하이퍼텍스 기계산업단지 조성(1315억원), IT융복합 탄소소재 성형생산기반 구축(3000억원),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265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는 소프트웨어·로봇·의료IT·3D융합산업을 종합한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위해 SW융합기술 고도화사업(997억원), ICT융합창조벤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진주사천에 항공산단 조성(7785억원), 거제 해양플랜트산단 조성(1조 2664억원), 밀양에 나노 기업체·연구기관·교육기관을 조성하는 나노산단(5984억원)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영록 의원은 "박근혜대통령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모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이 특정지역에 편중되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균형발전차원에서 지자체별 균형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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