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어민들, 폭설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이중고/박흥구 강원도조합장협의회장, 특별위로금 지원 요청

 강원도 동해안에 103년만에 2m이상 13일간 연속적인 폭설로 동해안 6개 시,군의 58개 항,포구의 2800여 척의 어선들이 20억 원 넘는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벌여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주민들이 2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폭설이 그치고 출어를 하였지만 한류성 이상 조류 등으로 어획량도 급감했다. 관광객 수도 크게 줄었다.

 고성군수협 관내 대진항에서 조업을 하는 재건호 선장 박경수 씨는 "폭설이 내린 다음 어획량도 없을뿐만 아니라 어가도 없어서 너무 어렵다. 당분간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박 씨는 "수협중앙회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어민들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흥구 강원도수협조합장협의회장은 지난 24일 관내 9개 조합장의 뜻을 모아 수협중앙회에 특별위로금 지원을 요청했다.

 박흥구 회장은 "강원도 관내 어업인들은 북한수역에서 중국어선들의 무차별적인 불법 조업 과 이상조류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폭설로 미출어, 어구손실, 어획량 감소, 어가 하락 등으로 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생산의욕과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앙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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