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800ℓ와 2000ℓ로 자체 추산한 내부 문건 확인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GS칼텍스 원유 부두 충돌 사고와 관련해 GS측이 사고 당시 원유 유출량을 자체 조사한 문건을 확인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지난 14일 실시한 압수 수색을 통해 GS칼텍스가 사고 초기에 유출량을 산정함에 있어 800리터와 2000리터로 추산한 문건을 입수했지만, 문건을 작성한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출량 축소 의도는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S칼텍스 홍보팀에서 기자에게 "인명 피해 없고, 사고 즉시 육상 격리 밸브를 차단해 배관에 남아 있던 소량의 잔류 기름만 유출 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유출량을 조사한 문건이 회사 내의 어느 선까지 보고되었는지, 유출량을 조직적으로 축소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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