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우이산호 유류유출사고를 시작으로 부산 캡틴반젤리스 L호 유류유출사고, 이번에는 또 여수에서 선박 침수 및 선저 폐수가 유출돼, 요즘 각종 해상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부두에 계류 중인 폐유 수거선 해진 3호(132톤)가 침수되었다.
당시 여수해양경찰청(청장 김상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인근 해경 전용 부두에 근무 중인 경찰관을 동원해 이 배에 승선한 선원 2명을 곧바로 구조, 육상의 안전지대로 이송 조치했다.
침수 사고 선박은 선수 갑판 부분과 선미 3분의 1 정도가 이미 침수된 상태였고, 선박 주변에 폭 30m, 길이 100m 가량의 기름띠가 분포됐다.
여수해경은 오른쪽으로 45도 가량 기운 선박에서 흘러나온 선저 폐수 등 유성 혼합물의 확산 방지를 위해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동원, 오일펜스를 전장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한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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