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구조 중심으로 수색 구조 전환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은 지난 10일 해양 사고 시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을 위해 5개 주요 항공대(인천·동해·목포·부산·제주)에 항공구조사 20명과 구조 즉시 응급 처치가 가능하도록 자격증을 보유한 응급구조사 15명을 전담 배치하고 항공구조팀을 전격 운용한다고 밝혔다.

 배치된 항공구조사는 구조대 경찰관 중 정예 요원으로 선발했으며, 이달 중에 해양경찰교육원의 첨단 훈련 시설을 활용한 전문 교육을 실시, 팀워크를 강화하고 외국 구조대와의 합동 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해경은 또한 사고 현장에서 효율적인 재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구조 역량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그동안 구조 기능을 진단해 세계 최고의 선진 수색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항공구조팀 신설에 맞춰 '항공 구조 매뉴얼'도 발간해 항공구조사와 조종사의 지침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항공 수색 구조 방법, 항공기 접근 절차, 항공 구조 장비 및 수신호와 항공구조사의 단계별 구조 절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보다 기동성이 좋은 항공기를 해상 구조 현장에서 적극 활용함으로써 더욱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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