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신지식인 이상철씨 해삼복원에 속도낸다
비닐하우스에서 돌기해삼 성장 시기별로 배양

 
지난해 해양수산부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동해리 위치한 수산물 종묘생산 업체 '아쿠아시스' 이상철(47) 대표는 올해 들어 6열돌기해삼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6열돌기해삼 복원에 나선 이 대표는 현재 사업장 안에 비닐하우스 1개 동에서 6열돌기해삼 치삼들을 성장 시기별로 구분해 배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볼록 튀어나온 혹의 줄이 6줄인 6열돌기해삼은 과거 동해안에서 잡히는 해삼의 대부분이었다"면서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대진 등 고성 북부지역에선 일부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12년에 고성 대진, 가진, 문암1리 앞바다에 50만 마리의 어린 해삼을 방류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3만 마리의 어린 해삼을 방류했다.


이 대표는 "6열돌기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다른 해삼보다 선호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것 물론 강원도의 소득원이 되는 주력 양식품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강원도립대 수산관련학과를 졸업한 후 수산종묘사업에 몰두하게 된 이 대표는 그동안 도치,뚝지,강도다리,돌가자미,쥐노래미 등의 종묘를 방류해 왔다.

이 대표는 "이제는 잡는 어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삼숙이,장치 등 어업인들의 소득원이 될 수 있는 품종의 증·양식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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