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흉년으로 수확 못해, 2년만의 감태 풍년, 태안어민들 웃음꽃 활짝

 충남 태안에서 겨울철 별미 감태 채취가 한창이다
 
 태안군 이원면 사창어촌계에서 감태를 채취하는 어민들은 10가구로 하루에 가구당 3톳에서 최고 10톳까지 하루 평균 6톳 정도를 수확하고 있다. 감태는 4월초까지 채취가 가능해 겨울철 어가의 고소득원으로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감태는 한 톳(100장) 당 마른 감태는 3만원선, 구운 감태는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감태는 양식이 어려워 청정갯벌에서 어민들이 정성들여 직접 채취하는 자연산으로 비싼 가격에도 말리기 무섭게 도매상과 전화 주문을 통해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한파로 인해 감태가 흉작이어서 수확을 못한 탓에 올해의 감태 수확은 2년 만에 채취하는 것이다. 
 
 이을래(66) 사창어촌계장은 "작년에 흉작이어서 시름이 깊었는데 올해 적당한 수온과 기온으로 풍작을 이뤄 더없이 기쁘다"며 " 겨울 한철동안 높은 어가소득을 올리고 있어 춥고 힘들지만 열심히 채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산 감태는 다른 지방의 감태에 비해 쓴맛이 없고 바다향이 진하며 상품가치가 높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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