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의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학교급식에서는 한창 자라야 할 학생들을 위해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경우 학교급식통합지원센터, 친환경유통센터 등을 기반으로 친환경 식재료 공급 권장비율을 초등학교 70%, 중학교 60%로 정했고, 권장비율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교육청은 친환경농산물 권장 사용비율을 50% 이상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을 밝혀 각계각층의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식재료 조달업체 간의 형평성을 맞추고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학교의 선택권과 자율권을 확대하는 것이 이러한 결정을 한 목적이지만, 학생들의 급식식단에 질이 낮은 식재료를 공급될 위험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의 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 부족, 학교급식 정책 마련을 위한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량과 공급량 자료의 미비, 공급권장 비율 달성을 대비한 친환경농산물 재배 면적 부족 등이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에 주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김춘진의원, 이인제의원, 윤명희의원, 김선동의원, 그리고 환경농업단체연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최근 서울시 교육청의 이와 같은 추진계획과 관련해 수준 높은 학교급식의 질을 보장하기위해,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춘진 의원은 "이제 학교급식은 무상급식 논쟁을 넘어 친환경 식재료를 포함한 안전한 먹거리 등 급식의 질 문제로 확대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친환경 학교급식의 체계적인 지역 모델링 구축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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