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2015년부터 종묘 업체에 보급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멸종위기에 처한 견내량 토종 미역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선발육종을 통해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품종 미역은 토종 견내량 미역보다 엽체가 길고(길이 240㎝), 엽폭이 넓은(너비 230㎝) 광엽형이며, 줄기도 85㎝로 길어 엽상부와 줄기는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고수온에도 환경 적응력이 높아 수확이 3∼4월까지 가능하고 생산성은 토종 견내량 미역보다 1.7배 우수하다.
이 신품종은 올해 11월부터 2년간 3개 권역(남동해권, 남서해권, 서해권)에서 현장적응시험을 거친 뒤 2015년부터 해조류 종묘 업체에 보급될 예정이다.
완도에서 미역양식을 하는 김경운 어촌계장은 "엽체가 넓고 생산량이 많아 어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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