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일본 산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발표한 뒤 일본발 방사능 우려 때문에 수산물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방사능 우려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 기피현상이 뚜렷한 데 IAEA 발표로 오히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IAEA 조사단은 4일 일본 도쿄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의 오염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일본이 해수와 모든 수산물에 대해 훌륭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또 “현재 일본이 도입하고 있는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세계 최고로 엄격한 기준에 입각한 것”이라며 “이 기준치를 넘는 수산물은 유통시키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후쿠시마와 그 주변 지자체의 수산물의 안전은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IAEA로부터 안전성을 보장받았다”며 본격적으로 한국 정부에 수입 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늘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수산물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많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문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