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성공사례 경진대회서 대상 수상

 
2004년 2,400만원에 머물렀던 1인당 소득 지난해 7,000만으로
"어촌 복지ㆍ지역 경제 활성화로 상생하는 자율관리공동체로 거듭날 터"

  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은 매달 4~5회씩 바닷길이 열리는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하는 낭만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던 이곳을 기반으로 무창포공동체는 지난 2003년 자율관리공동체에 참여했다.

  전체 어민 725명 중에 147명이 참여하고 있는 무창포공동체는 관광지로 마을이 알려졌으나 실제 어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불법어업과 어업자원 감소로 소득이 오히려 줄어들자 자율관리공동체 참여를 결정했다.  
 
  무창포공동체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개혁을 시작했다. 어획량을 조정하기 위해 2007년 14척의 어선을 감척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6척의 어선을 줄였다. 또한 어장 생산량 회복을 위해 어장휴식을 실시하고 바지락, 해삼, 전복 등의 생산량을 규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어장환경 조성을 위해 해안청소 및 폐어구 수거 등을 통해 연간 7톤  가량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하고 불가사리 구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연간 5톤 이상의 불가사리를 어장에서 몰아냈다. 또한 2009년 대하 22만 마리, 우럭 20만 마리의 종묘를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산종묘를 방류해 수산자원을 늘려나갔다.
 
  이밖에도 지난 2008년 수산물 판매장, 2009년 제빙시설·냉동저온고, 2010년 냉풍건조시설 건립 등을 통해 공동체 수입확대사업도 실시했다.

  무창포공동체의 노력은 2004년 2,400만원에 머물렀던 1인당 소득을 2012년에 7,0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2006년 대통령상, 2011년 대통령포장을 받고 지난 8일 열린 제10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무창포공동체는 현재의 성공의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형 타운을 조성해 자율관리어업을 한차원 더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지호 무창포공동체 위원장은 "회원끼리 화합하고 협력하는 결속력 있는 공동체를 육성하겠다"며 "어촌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상생하는 자율관리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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