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기자재 관 참여 업체 직원들만”

O…부산국제수산무역전시회(벡스코)가 아직도 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는 훨씬 못 미친 행사로 '국내용'이라는 비난에 자유롭지 못할 듯.


올해 행사는 해외에서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서남아시아 등 태평양 연안과 거리가 먼 국가들의 참가가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이들 참가 업체의 반응은 무덤덤.


 3년째 행사에 참여한 한 수산관련 식품업체는 “외국 바이어는커녕 국내 바이어도 구경하기 힘들다”며 “행여나 하는 기대 감으로 참여는 했는데 역시나로 끝날 것 같다”고 푸념.


그나마 식품 업체 부스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일반 소비자라도 있었지만 수산 기자재 관은 참여 업체 직원들만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이와 관련 기자재 참여업체 관계자는 “지난 5일 대련 중국박람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라며 "대련 중국박람회 입장료가 우리 돈 5만원임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이 성황을 이뤘고 부스참가비도 부스당 5백만원 임에도 조기 마감되는 현상을 보인 반면 이번 부산 박람회는 참여업체는 국비, 도비 지방비 지원이 있음에도 참여업체가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그나마 외국 바이어를 기대한 모 업체는 “오늘 같이 바이어가 없다면 내일은 철수를 고려해야겠다”며 “주최자가 좀더 심혈을 기울여 우수한 바이어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


또  수산식품 시식회장에 사람들이 붐비는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  한 수산계 인사는 “수산무역엑스포라는 명칭에 걸 맞는 매뉴얼 개발이 안 된다면 수산식품전시회라고 대회 명칭을 고려해야 한다”고 일침. <박춘형 경남지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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