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의원, 세슘 발견됐어도 일본에 검사요구서 요구하지 않아
홋카이도산 대구 명태 고등어 정어리 등 2,840t 농수산물 수입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이외 지역의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됐지만 별다른 핵종 검사요구 없이 일본 농수산물이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은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와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지역과 이외지역에서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발견됐다”며“그럼에도 정부는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적이 없다며 스트로튬이나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 없이 14톤, 2,840톤의 농수산물을 각각 수입 허용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국무총리실은 지난 9월6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이외 지역의 일본사 수산물(축산물 포함)에도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키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며 “그러나 식약처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발견된 적이 없어 일본에게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요구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일본 농수산물은 기타 핵종에 대한 아무런 검사 없이 수입되고 있다고 인 의원은 밝혔다.

  인재근 의원은 “2011년 4월 이후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이외지역에서 세슘이 검출됐지만 수입이 허용된 농수산물을 보면, 홋카이도산 대구, 명태, 돗토리현산 정어리,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등 2,840톤에 이른다”며 “이들 품목은 지금도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 의원 측이 밝힌 후쿠시마 주변 8개 지역 이외에서 수입된 농수산물은 △ 홋카이도산 대구가 9.9톤, 14만7,860달러 △ 홋카이도산 명태  2,220톤, 250만 3,273달러 △ 돗토리현산 정어리 512톤, 43만1,969달러 △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1,3톤, 1만2,415달러 등이다.

 특히 인의원은 “정부가 지난 9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서 세슘이 검출되어 ‘모든 수산물’을 수입금지 조치 시켰지만 이미 이들 지역에서 114톤의 수산물이 국내 수입된 바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이외의 일본 농수산물의 경우 여전히 세슘이 검출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세슘이 검출된 바 없다”며 “스트로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일본에게 요구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오염된 농수산물 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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